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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201711 벳푸-후쿠오카

[여행 초짜의 일본 여행기] 벳푸 1일차

by AF™ 2017.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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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는 직장이 9월달에 정부기관 공인 평가를 받는 통에 대부분의 직원들이 여름 휴가를 9월 이후에 가거나

아니면 10월 연휴에 연차를 붙여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전산 파트 팀장이라는 이유로 여름 휴가를

또 제 때에 못가고 이리저리 치이다보니 11월에 가게되어서 여름 휴가가 가을 휴가가 되어버렸네요.

 

4월부터 해당 업무에 시달리다 보니 하도 진이 빠져서 어디 멀리 나갈 계획은 못세우고 가까운 일본이나 다녀올

생각으로 9월 공인 평가가 끝나자 마자 계획을 세우기 시작해서 11월말 얼마전에 다녀왔습니다...^^

 

벳푸는 아무래도 온천의 도시다 보니 지친 몸을 온천에서 좀 쉬면서 재충전하자는 생각이 강했네요. 나름 재밌게

잘 보내고 왔습니다...^^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하다보니 티웨이 항공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가격이 저렴한 것은 좋은데 물 주는 것외에는 아무런

서비스가 없습니다. 기내식도 사먹어야합니다. 비행시간이 오이타 공항까지 1시간 45분이다보니 뭐,,, 안줘도 큰 문제는

없더군요...ㅋㅋㅋㅋ

 

 

좌석에 앉아서 날개를 찍어봅니다...^^

 

 

오이타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수속을 밟고 나와서 벳푸역까지 가는 에어라이너 버스를 이용합니다.

벳푸에서 사용할 요량으로 SunQ 패스를 발급해갔는데 이 걸로 타면 되는 것을 모르고 표를 샀네요.

한국에 귀국해서 알았습니다...ㄷㄷㄷㄷ

 

 

 

벳푸역내 식당 [분고차야]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오전 일찍 출발한 덕분에 1일차를 거의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도리텐동 정식을 먹습니다. 벳푸 지역의 전통 음식인 도리텐(닭고기 튀김)에 오이타 지역의 토속 음식인

단고지루가 같이 나옵니다. 가격은 950엔입니다.

 

 

벳푸에서 사용할 SunQ패스입니다. 북큐슈와 전큐슈가 있는데 북부 큐수만 보는 일정이라서 북큐슈 버전을 구입했습니다.

이번 여행 기간이 5일인데 3일권을 구했네요. 원래는 벳푸에서만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하루는 후쿠오카에서 사용했네요.

정말 뽕을 뽑도록 사용했습니다...^^

 

벳푸역 서쪽으로 나와서 버스를 타려고 보니,,, 시간대가 안맞습니다. 이거 어쩌나 하고 있는데 버스승강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어르신이 동쪽 출구로 가서 다른 버스를 타면 된다고 알려줍니다. 얼씨구나 하고 넘어가서 다른 버스를 타고 유황온천으로

유명한 묘반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묘반 온천지역은 유황을 재배(?)하여 그 것을 이용한 입욕제나 약용비누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도보로 조금 이동하니 전통적인 방식으로 유황을 재배하는 움막집이 보입니다. 내부는 못보네요.

 

조금 더 이동하면 지옥찜푸딩으로 유명한 오카모토야 휴게점이 있습니다. 지옥찜푸딩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곳인데

역시나 사람 많더군요...ㄷㄷㄷㄷ

 

 

지옥찜 푸딩입니다. 카스타드 또는 커피맛 카스타드에 특유의 소스가 더해져 나옵니다. 가격은 좀 올라서 200엔이네요.

부들부들한 푸딩에 소스가 더해져서 특이한 맛을 자랑합니다. 맛있어요. 점심먹고 얼마 안지난터라 배가 불러서 하나만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오카모토야 휴게소에서 좀 더 위로 이동하면 유노하나 재배지가 나옵니다. 오카모토야 휴게소 바로 앞 유노하나 재배지가

유료라면은 이 곳은 무료입니다. 대신에 시설은 좀 더 현대적입니다.

 

 

이렇게 된 움막집에서 유황을 재배(?)합니다. 정확히는 증기가 통과하면서 토양에 걸러지면서 유황이 자라나는거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벳푸의 자랑, 지옥 순례를 시작합니다. 입장권은 사전에 벳푸역 관광안내소에서 구입합니다.

200엔 할인됩니다. 그러면 바우처를 주는데 처음 입장하는 지옥 매표소에 제시하면 전 지옥을 입장할 수 있는 통합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묘반 지역을 보고 내려오면은 스님지옥-바다지옥을 시작으로 해서 차례로 내려오면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피의 지옥,

다쓰마키 지옥은 버스를 타고 5분정도 이동해야합니다. 걸어갈려면 좀 많이 멉니다...ㄷㄷㄷㄷ

 

 

스님 지옥은 규모가 좀 작습니다. 진흙으로 된 작은 규모의 연못에 지하에서 가스가 올라오면서 그 모습이 마치

스님 머리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런 식의 연못이 3~4곳정도 있습니다. 둘러보고 바다지옥으로 이동합니다.

 

 

바다지옥은 일본이 지정한 국가명승지입니다. 강한 압력으로 올라온 온천수가 대기와 만나면서 식게되고

그렇게 식은 물의 색이 에메랄드빛 바다와 비슷하다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중간에 보이는 대나무는 끝 부분에

바구니를 달아 계란을 온천수로 삶고 있습니다. 수증기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중간부분에서는 온천수가 강한

압력으로 계속 분출되고 있습니다.

 

바다 지옥을 둘러보고 가마도 지옥으로 이동합니다.

 

 

가마도 지옥의 상징, 뿔오니입니다. 가마도 지옥은 과거 이 지역에서 신사에 제를 올릴때 사용할 밥을 이 곳에서

지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가마도 지옥은 전체적으로 벳푸 지옥온천을 축소해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이 곳에는 스님지옥과 비슷한(비록 색은 다르지만) 진흙이 분출되는 온천이 있고 바다지옥과 비슷한 온천도 있으며

나중에 보게될 피의 지옥과 비슷한 색을 가진 온천도 있습니다.

 

단체관광에서 시간이 부족한 경우 이 곳만 둘러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숨 좀 돌리면서 족욕도 좀 하고 지옥 온천에

왔으니 그 유명한 라무네와 온천계란도 먹어봅니다...^^

 

 

가마도 지옥의 특이한 점은 바로 마실 수 있는 온천수가 나온다는 것인데,,, 온도가 사진에 보시다시피 80도입니다.

후후 불어서 마셔도 뜨겁습니다. 맛은 뭐,,, 유황이 어느정도 함유된터라 쓴 맛이 강하고 유황 냄새도 어느정도 납니다.

 

 

이 곳이 바다 지옥과 비슷한 곳입니다. 바다지옥보다는 색이 진하고 용출량도 적은 편이지만 뭐,,, 보기에 나쁘지는

않군요...^^

 

 

병에 들은 것이 라무네입니다. 개봉하는 방식이 상당히 특이하더군요. 그리고 밑에는 온천계란입니다.

맥반석 계란 같은데 간은 전혀 되어있지않더군요. 맛이 좋은 편입니다. 라무네는 뭐,,, 사이다죠.

 

 

이제 시라이케 지옥으로 이동합니다. 물론 중간에 오니야마 지옥이 있지만 그 곳은 악어 말고는 별로 볼 것이 없죠.

시라이케 지옥의 특징은 물의 색이 하얀 색에 비슷한 색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 온천수로 열대어를 양식하고 있죠.

 

시라이케 지옥을 보고 칸나와 버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이 곳에서 버스를 타고 시라이케 지옥(피의 지옥)으로 이동합니다.

이동 시간은 10분정도 걸립니다. 버스는 뭐 SunQ 버스패스로 가볍게 이용합니다.

 

 

피의 지옥은 용출되는 온천수의 색이 마치 피와 같이 붉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곳의 온천수와 바닥의 흙을 이용

정제하여 만든 연고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나 습진같은 피부질환 치료에 많이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이 곳을 보고난 후 시간이 부족하여 결국 다쓰마키 지옥은 보지못했습니다. 17:00되니 칼같이 영업종료하더군요...ㄷㄷㄷㄷ

 

대신에 다시 버스를 타고 기후네성 입구로 이동합니다. 벳푸의 명물 온천 증기인 [유케무리]를 보기 위해서죠. 원래는

아침시간에 올라오는 유케무리가 멋지다고 하는데 다음 날에는 유후인을 가야해서 결국 저녁 시간대의 유케무리를 보러

이동합니다. 아하 강행군이네요...ㄷㄷㄷㄷ

 

 

유케무리 전망대에서 바라본 칸나와 지역의 유케무리입니다. 여러 료칸 및 호텔에서 올라오는군요...^^

 

 

벳푸 북쪽을 바라보니 북쪽의 일부 지역에서도 올라옵니다. 초록의 산등성이는 봄에 열리는 축제에서 불을 지펴서

악한 기운을 내쫒는 행사에 이용되는 지역입니다. 삼각대를 챙기지 않아서 좋은 사진을 만들지 못했네요.

 

유케무리 전망대를 마지막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생각보다 강행군이더군요. 정말 죽자고 이동하고 사진찍고

구경하고 맛보고 즐기고,,, 이런 일정은 가급적 지양해야겠습니다...ㅋㅋㅋㅋ

 

숙소 근처의 술집으로 이동해서 시원한 맥주와 요기를 위한 안주를 먹습니다...^^

 

 

문어튀김, 돼지고기 철반볶음, 단고지루입니다. 기본으로 내어주는 저 완두콩이 대박이었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거기에 시원한 산토리 생맥주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신나게 잘 먹고 편의점에서 약간의 먹을꺼리와 물을 사서 숙소로 돌아옵니다.

 

 

 

숙소 3층에 있는 자판기입니다. 맥주 자판기도 있는데 이게 편의점보다 저렴합니다.(!!!)

덕분에 벳푸에 있는 3일동안은 여기서 맥주와 물, 음료수를 잘 뽑아마셨습니다.

 

그리고 7층에 위치한 루프탑 온천에서 몸을 녹여주고 잘 쉰 다음 내일 일정을 준비합니다.

내일은 벳푸에서 유후인으로 이동해서 1일 유후인 관광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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