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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OpenCapture 관련 이슈정리

by AF™ 2012.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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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무료 공개 프로그램으로 이름이 높았던 오픈캡쳐가 듣도보도 못한 회사에 팔리면서 바로 유료화가 진행되었습니다.
가격도 무개념에 가까운 44만원대로 단순 캡쳐 프로그램임에도 하이퍼스냅 등에 비하면 엄청난 가격입니다.

더불어 사용 약관도 변경되면서 사실상 저작권 소송에 대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6.7 버전 사용자 분들은 바로
7.0 버전으로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면서 해당 약관이 적용됩니다.

관련되어 파코즈와 델마당 등에 관련 이슈들이 올라와서 관련 내용들을 공개해봅니다. 

이 내용은 파코즈 박근홍님이 정리한 자료입니다.


 
오픈캡쳐 개발자 분에게 물어보니, 이미 제품을 매각을 해서 자신들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알려주셔서 부담없이
오픈 캡처 관련 이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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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캡처 6.7 버전을 실행하면 7.0 버전으로 강제로 업데이트 됩니다. 
보통 무료였다가 유료가 되는 프로그램들도 기존의 버전은 사용 가능하게 놔두는게 일반적입니다만, 
오픈캡쳐는 기업에서 사용할 경우, 기존의 무료 버전을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잘쓰던 프로그램을 어느날 갑자기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말던가, 구매를 해야 합니다.


* 오픈캡쳐 7.0 버전 설치할때 약관을 보면

6. 데이터 수집 및 사용

6.1. “회사”는 “제품”의 품질 개선 및 구매현황 파악을 위하여 사용자 정보, 컴퓨터 운영 체제 정보, “제품”의 버전, 네트워크 정보, 에러 정보, 통신 정보 등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6.2. 또한 “제품”에 포함된 광고의 통계 수집을 위해 광고 노출 수와 광고 클릭 수를 수집합니다.
6.3. 수집한 데이터는 수집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 
6.4  수집한 데이터는 불법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단속 증거자료로도 사용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패킷을 캡처해본 결과, 사용자 IP, 사용자 내부 IP, 맥어드레스 정보가 "프로그램을 실행할때마다, 종료할 때마다" 서버로 전송됩니다.


* 오픈캡쳐는 종료할때마다 사용자의 핸드폰 인증을 요구합니다. 물론 인증할 경우 인증 정보는 서버로 전송되고요.


* 오픈캡쳐의 가격은 타 프로그램 대비 비 정상적으로 비쌉니다.(44.9만원) 
가격 책정이야 만든사람 마음이지만, 포토샵이 100만원 정도 하는걸 고려할때 오픈 캡쳐의 가격은 상식을 뛰어넘습니다.


* 오픈캡쳐가 EDGE SOFTWARE SDN. BHD. 에 매각되었다고 하는데, 인터넷 검색 결과 이런 회사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비슷한 이름의 http://www.edge-software.com/ 가 있기는 하지만, 회사 연도, 표기 방법등을 보았을때 이 회사는 아닙니다.
그리고 SDN. BHD. 는 "개인회사"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 오픈 캡쳐는 (주)아이에스디케이 라는 한국 총판을 통해서 판매되고 있다고 적혀있습니다만, 검색결과 이런 회사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홈페이지의 메일 주소 조차도 isdkorea2@gmail.com 라는 메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오픈 캡쳐가 (주)아이에스디케이 의 유일한
판매 제품이거나, 정상적이지 않은 회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 이 모든것을 종합해 보았을때, 오픈캡처의 "수익 모델"은 기존에 회사에서 잘 사용하고 
있던 사용자를 대상으로 강제로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을 통해서 별 생각없이 사용자 
약관 동의를 얻어내고, 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 불법 사용자가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카피당 100만원 가까이 되는 금액으로 소송을 걸고 합의금을 
요구하는것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사용자의  IP/맥어드레스 및 시작/종료시간이 서버에 다 저장되어 있고, 
그들중 일부는 핸드폰 인증까지 해서 서버에 핸드폰 번호까지 남아있다면, 소송에서 100% 이기기 때문에 회사는
처벌을 받던가 합의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 좋은 제품을 만들고, 이를 팔아서 개발자는 수익을 얻고 사용자는 만족을 얻는 시스템이 아니라, 
소송을 통한 합의금을 수익 모델로 삼는것이 정말로 이 회사의 목적이라면..........(아니길 바랍니다.)
이는 사용자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이 때문에 사람들이 


"프리웨어 따위를 쓰면 이런식으로 뒷통수 친다." 라는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런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경우, 저를 포함한 다른 소규모 프리웨어 개발자들도 향후 제품 개발 및 배포에 

큰 타격을 입게될 가능성이 크며, 이것이 제가 개발자로서 우려하는 바입니다.
 
 
등록 회사명이나 국내 총판 업체가 유령 회사에 가까운 존재임을 보면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면 약관을 제대로 안읽은 사용자나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작권 소송이나 위반을 핑계로 합의금을 노리는거죠.

현재 6.7 버전의 오픈캡쳐를 사용하신다면 바로 삭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강제 업데이트 기능이 없는 구버전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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