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굿바이 미놀타... 굿바이 알파...

by AF™ 2009. 5. 7.
반응형
지난 2007년 5월... 지인들의 꼬심에 넘어가 시작한 DSLR 생활이 이제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사진으로 인해
웃던 일도... 기분 나빴던 일도... 슬퍼했던 일도... 행복했던 일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잡았던 DSLR... 누구도 가르쳐주는 것없이 막무가내로 사진을 찍고 다니며 하나씩 깨우쳐가던 시절...
그때는 정말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보고있다고 느꼈으니까요...^^


첫 DSLR이었던 Sony A-100... 소니가 처음으로 발매한 DSLR이었으며 미놀타의 Dynax-5D를 계승한 바디...
고질적인 노이즈 문제로 말 많았던 바디지만 20,000이 넘는 사진을 찍어내며 잘 버티어주었던 바디였습니다.

지금은 다른 주인에게 넘어갔지만... 만약 다시 한 번 A-100으로 사진을 찍어보겠느냐 이야기하면은 콜~~~을
외칠 것 같습니다.


A-100을 사용하다가... 미놀타의 마성에 빠져 구입한 Minolta Alpha 7 Digital... 미놀타가 내놓은 2번째 바디이며
중급기였던 제품입니다. 중고로 구해 얼마전까지 제 손에서 멋진 사진을 뽑아주다가 다시 한 번 새로운 주인에게
갔습니다. 지금 사용한다해도... 정말 매력이 넘치는 바디입니다. 묵직한 셔터음... 투 다이얼로 대변되는 중후한
외관... 편리한 인터페이스까지... 아마 제 기억 속에 가장 오래 남을 바디일 것입니다.


이렇게 이어오던 사진 생활을 이제는 다른 제조사의 제품으로 바꾸어 이어가려합니다.

나름 미놀타/소니의 충성도 높은 유저였지만... 왠지 모를 느낌... 소니의 렌즈 라인업에서 느껴지는 빈약함...
무시못할 가격... 왠지 모르게 느껴지는 이상한 감정들이 섞여... 이제는 미놀타를 떠나려합니다.

하지만 어느 제조사 제품을 선택하던간에... 미놀타 그리고 소니... DSLR의 시작과 중간을 같이한 알파 마운트를
잊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굿바이 미놀타... 굿바이 알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