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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tory

전쟁기념관(the War Memorial of KOREA)

by AF™ 2019.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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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래간만에 용산 전쟁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전쟁기념관은 구(舊) 육군본부

부지에 건설되었으며 1990년 건설이 시작되어 1994년에 완공 개관하였습니다.

넓은 부지에 넉넉한 구조로 건설되어 상당히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어제 저녁에 내린 소나기로 인해서 대기가 아주 깨끗해졌네요.

남산타워가 아주 깨끗하게 보입니다. 정면으로 총탄 모양의 기념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면으로 넓은 광장을 가지고 있으며 광장을 감싸듯이 한국전쟁에 참전한 국가와 군기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면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참전 한국군 및 사단기가 우측에는 참전 UN군

국가들의 국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또한 좌측 회랑에는 한국전 참전 UN군 전사자들의 명비가 우측 회랑에는 한국전쟁이후 국군

전사자들의 명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먼저 정문에서 좌측으로 가면 "형제의 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전쟁 당시

국군 박규철 소위의 가족사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동상인데 동생은 북한군으로 종군하여

형제가 총을 겨누고 싸우게되었습니다. 다행이 형이 동생을 귀순시키는데 성공하여

형제가 같은 사단에서 복무했으며 전후에도 잘 살았다고 하더군요. 이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행이 영화처럼 형제 중 한 명이 죽지는 않았군요.

 

기념관 내부는 1층부터 3층까지 전시관이 배치되어 있으며 정문으로 진입하면 2층 전시실로

진입합니다. 내부에는 고대부터의 현재까지의 전쟁사, 국군의 발전사, 해외파병, 장비 발전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층 대형장비실에는 재밌는 전시물이 많지요.

 

한국 초대 대통령이 이승만 박사의 의전차량입니다. 미국 캐딜락사의 차량으로 최초의 대통령 의전

차량으로 유명한 차량입니다.

 

김일성의 소련제 의전차량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노획한 것으로 미국에서 보관 중인 차량을

찾아 전쟁기념관에 기증한 차량입니다.

 

이 대형장비실에는 T-34/85 전차도 한 대 전시되어 있는데 무게중심 문제로 포탑을 뒤로

돌려놔서 오히려 보기에 더 좋지않습니다. 차라리 외부 전시장으로 보내는 것이 좋을텐데 말이죠.

 

1층 전시장을 통해 어린이 박물관 쪽으로 나오면 외부에 전시된 장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의 F-4D 팬텀 II는 월남전 참전으로 미국이 한국에 무상 장기임대 형식으로 보내준 장비로

오랜동안 한국 공군의 주력기로 활약했습니다. F-15K 도입 이후 주력기의 위치를 내어주고

이제는 퇴역했습니다.

 

F-51D 머스탱은 한국전쟁 당시 공군이 사실상 없었던 한국 공군의 첫 전투기로

주일 미 공군으로 부터 제공받은 전투기입니다. 엔진부의 "신념의 조인"이란 노즈아트는

한국 공군 창설과 훈련에 큰 도움을 준 딘 헤스 소령의 기체에 새겨졌던 노즈아트로

원래는 18호기에 새겨졌으나 전후 사고로 손상되어 복구하지 못하고 폐기되었습니다.

일설에는 이승만 대통령이 하사한 문구라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는 딘 헤스 소령의 자서전과 여러 조사를 통한 이야기를 통해 거짓임이 사실로 판명되었습니다.

 

공군기술학교에서 1953년에 제작된 부활호와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 너머로 남산 타워가 보입니다. 멋진 풍경이네요.

 

2차 연평해전으로 6명의 전사자를 내었던 참수리 357정도
옥외 전시장에 있습니다. 물론 동일한 함은 아니고 복원한 선박이며
내부에는 3개의 전시실을 통해 전사자를 기념하고 연평해전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전쟁기념과 앞에 조성된 인공호수에는 수련을 심고 잉어를 풀어놨습니다.
수련이 이쁘게 피어 물에 반사되어 보이네요. 전쟁기념관은 박물관으로서도
전체적으로 산책을 하며 둘러보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아주 재밌게도 전쟁기념관은 공원, 박물관, 궁역 등 여러 공간들이 금연으로
지정되던 시점에는 옥외에서는 흡연이 가능했던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전 구역 금연으로 지정되어 서쪽 주차장쪽에 흡연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부속시설로 어린이 박물관이 있고 다양한 상설전시를 하기에 가족들과 같이
방문해도 나쁘지 않은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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