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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201510 터키

[여행 초짜의 터키 여행기] 3부 2일차 멘붕,,, 그리고 노을

by AF™ 2015.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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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9일부터 10일 오전까지 주구장창 이동만 했기에,,, 2일차 일정은 뭐 크게 힘든 거 없이 편성했습니다.

일단 호텔에서 사전에 메일로 예약한대로 10월 11일 벌룬투어-그린투어-터키쉬 나이트에 대한 예약비용을 지불하고 조식 먹고

방에서 짐 풀고 잠시 쉬었다가 마을 광장으로 나와 환전하고, 괴레메 마을 구석구석 구경다니고 저녁에는 괴레메 선셋 포인트에

올라가서 야경 촬영을 할 예정이어서 천천히 준비해서 설설 마을 마실다니러 나옵니다...^^

 

 

 

 

 

괴레메에는 우체국은 PTT와 은행, 사설 환전소가 모두 위치하고 있어서 환전에 그리 어려움은 없지만,,,


하필이면 저희가 도착한 날이 토요일(!!!) 덕분에 은행과 PTT는 휴무일,,, 허허허 그래서 PTT는 구경만 했네요. 거기에 고양이도,,,

 

한숨 한 번 내쉬고 동네 마트에 1리라에 0.5리터 물 2병 사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사설환전소를 헤집은 끝에 1유로 = 3.2리라로 커미션없이

바꾸기로했습니다. 환전하면서 핸드폰 유심을 어디서 파느냐 물어보니 괴레메에는 없고 네브쉐히르나 율굽으로 나가야 한답니다.(!!!)

여기서 멘탈 붕괴가 옵니다...ㅋㅋㅋㅋ

 

결국 여행안내소 좌측에 위치한 돌무쉬 정류장에서 네브쉐히르로 나가는 돌무쉬를 탑니다. 이 돌무쉬는 우치히사르를 거쳐 네브쉐히르 시내

돌무쉬 터미널까지 갑니다. 비용은 1인당 2.5리라 뭐,,, 타고나가야죠. 비싼 돈 주고 로밍할 수는 없으니까요...ㅠ_ㅠ

 

 

 

 

 

네브쉐히르 시내 터미널 도착 후 바로 위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나름 번화한 거리가 나옵니다.


거기에 있는 통신매장을 헤집고 헤집어서 TurkCELL 매장에서 데이터 1GB, 문자 무제한, 통화 800분 옵션의 선불 유심을 55리라에 구매합니다.

터키 현지 유심을 장착하고 데이터가 가동되면서 그동안 밀린 카카오톡이 미친듯이 밀려들어옵니다. 자그만 매장에서 차이 한 잔놓고 담배 피면서

밀린 카톡 답장날리고 한 숨돌립니다. 시간은 미친듯이 흘러 이내 점심시간이 됩니다. 네브쉐히르 나온 겸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니던터라

배도 고프고해서 시내 터미널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동행분이 선택한 메뉴는 양고기로 만든 쉬쉬케밥을 저는 닭날개와 닭다리가 있는 타욱 카낫케밥을 선택했습니다.
네브쉐히르는 관광지라기보다는 지역 중심도시라 그런지 괴레메나 이스탄불에 비하면 음식가격은 좀 더 저렴합니다.

거기에 샐러드가 무료(!) - 일반적으로는 샐러드로 약 3~6리라하기에 이게 왠 횡재냐 하며 잘 먹었습니다.

후식으로는 차이 한 잔 마시면서 여기서 뭐 할꺼 없나 보다가... 주말 재래시장말고는 볼 거 없다는 말에 바로 괴레메로 컴백합니다...^^

 

다시 잠시 숙소로 돌아와서 약간의 짐정리와 휴식을 취한 후 카메라 장비를 챙기고 괴레메 센셋포인트로 향합니다.
대충 지도상 위치는 알지만 정확한 위치는 모르는터라 호텔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정확한 위치는 마을 광장까지
같이 내려와서 알려줍니다. 언제나 친절한 SOS Cave 호텔 직원들...^^

 

그러나 센셋포인트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호텔 사이 길을 뚫고 올라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리를
잡고 있네요. 거기에 제대로 된 장비를 지고오신 분들도 ㅎㄷㄷㄷ 내 미니 삼각대는 바람불면 넘어가는데...ㅠ_ㅠ

 

 

 

 

 

 

 

 

해가 넘어가면서 삼각대를 펴고 카메라를 장착하고 촬영을 시작합니다. 동행분은 제가 챙겨온 SJ7000 액션캠으로 다양한 촬영도 해보고 동영상도 촬영해봅니다.

선셋포인트 촬영을 마치고 내려와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터키왔으니 케밥은 종류대로 다 먹어봐야죠. 괴레메에서 유명한 S&S 레스토랑을 찾아가서 테스티 케밥을 주문합니다.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한 집답게 입구에 한글로 장식된 테스티 케밥 뚜껑이 즐비합니다.

 

 

 

 

 

동행 분은 해물을 저는 닭고기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터키 전통주 라끄(Raki)를 한 잔 주문해서 나눠마시기로 합니다.

 

 

 

 

 

라끄는 물과 섞으면 투명한 색에서 하얀 색으로 반응하여 변합니다. 도수 45도로 한국의 전통소주와 비슷한 수준인데,,,
이게 가히 맛이 참,,, 반 잔 마시고 바로 에페스 맥주로 전환해서 마셨네요. 동행 분 말로는 화공약품을 마시는 느낌이라고,,,ㅋ

 

S&S 레스토랑이 유명해서 찾아오기는 했는데 가격 대비 만족도는 좀 낮은 편이네요. 물론 사장님은 친절하고 전반적으로
서비스는 좋지만요. 그 이후로는 구석구석 싼 집에서 점심/저녁을 해결했네요.

 

식사 마치고 마을광장의 조그만 찻집에서 차이 한 잔하면서 놀다가 호텔로 복귀했습니다. 그냥 잔 것은 아니고 호텔 옥상에서 야경 촬영을 좀 했습니다.

 

 

 

SOS Cave 호텔 옥상에서 괴레메 마을 방향을 바라보고 촬영한 야경입니다...^^

 

그리고 내일 어마어마한 일정을 위해서 취침에 들어갑니다...^^

 

4부 3일차 일정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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