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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201510 터키

[여행 초짜의 터키 여행기] 4부 괴레메(Göreme) 2일차 벌룬→그린투어→터키쉬 나이트

by AF™ 2015.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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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정확하게는 괴레메) 온 진정한 이유,,, 투어 일정이 드디어 시작됩니다. 하루가 정말 빡시게 돌아갑니다.
사전에 호텔을 통하여 어지간한 투어 예약을 모두 해놓은터라 시간에 맞춰 일어나서 픽업되어서 경로대로 투어만 돌면
되는 일정이지만,,, 이게 정말 힘든 일정이더라구요... ㅠ_ㅠ

 

일출 시간에 맞추어 비행하는 벌룬 투어덕분에 오전 4시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5시 10분에 벌룬 회사 Atmosfer Balloon의
픽업 차량을 호텔에서 타고 벌룬 회사로 이동합니다. 차량 안에서 벌룬 파일럿의 이름이 적힌 안전서류를 받습니다.

 

 

 

벌룬사 로비에는 아침 일찍 비행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간단한 조식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터키의 자랑 시밋과 과일, 음료와 차이, 커피가

준비되어 있고 모든 벌룬투어 관광객들이 도착할때까지 대기합니다. 모든 관광객이 도착하면 각 파일럿에게 배정된 이동 차량에 탑승하고

벌룬 비행 출발점으로 이동합니다.

 

한국 단체관광객들이 있었지만 자유여행으로 별도로 예약한터라 그들과는 다른 벌룬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저와 동행분이 탑승할 벌룬은 파일럿이 여성(!!!)입니다. 경력 5년의 나름 베테랑 파일럿입니다.

 

 

 

 

 

 

출발지점에 도착하면 먼저 도착한 준비팀이 벌룬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스켓을 연결하고 준비가 되면 두번째 사진처럼 탑승을 합니다.

(저는 미리 탑승을 했고 사진은 다른 벌룬의 탑승장면입니다...^^)

 

 

 

기상 상태가 좋아서인지 많은 벌룬회사의 벌룬들이 차례차례 준비를 마치고 떠오릅니다...^^

 

 

 

파노라마로 찍어보니 나름 장관이네요...ㅎㅎ

 

 

 

기상이 너무나도 좋아서 벌룬 비행은 정말 평안합니다. 하늘에 있으니 나름 거리가 있는 아바노스(Avanos)가 보이네요.
하늘에는 다른 투어사 벌룬도 안전하게 비행하고 있습니다.

 

 

 

 

벌룬 비행은 일반적으로 1시간정도 진행합니다. 비용은 벌룬투어사마다 조금 다르지만 Atmosfer Balloon은 1인당 140유로에 비행이 가능합니다.

180 ~ 240유로에 1시간 30분 비행하는 벌룬도 있다고는 합니다.

 

 

 

 

 

 

 

 

 

비행을 마치고 내려오면 샴페인(포도주스랑 섞어서) 1잔을 줍니다. 물론 주기전에 파일럿이 안전하게 비행을 마친 것을 기념하는 샴페인 축포를

날려주구요...^^ 테이블에 빈 잔 하나에는 팁을 주면 되는데 5~10리라정도 주면 됩니다. 저는 동행분까지 20리라를 팁으로 줬네요. 그리고 나름

인증서도 줍니다...ㅋㅋ

 

착륙지점에서 바로 각 호텔로 다시 픽업을 해줍니다. 비싼 돈내고 타볼 가치는 있습니다. 나름 재밌어요. 게다가 제가 탄 벌룬은
여성 파일럿이 재밌는 사람이라서 영어로 설명해주는 것이 좀 웃겨서 비행내내 바스켓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벌룬 투어직전에 신나게 처묵처묵한지라,,, 호텔 조식은 그냥 가볍게 과일 위주로 먹었습니다. 차이는 기본이구요. 게다가 카페인을
사랑하는 저는 커피도 2잔이나...^^

 

9시 30분에 그린투어 픽업을 오는터라 휴식시간은 짧습니다. 가볍게 조식먹고 쉬고하니 금새 그린투어 픽업이 오네요...ㅠ_ㅠ 아 졸리다...

그린투어는 카파도키아 남부를 도는 투어입니다. 괴레메 파노라마를 시작으로 셀리메 수도원→으흐랄라 계곡 트래킹→데린쿠유 지하도시
→피전벨리 파노라마를 도는 투어인데 이동거리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그린투어와 레드투어를 묶어서 카파도키아
투어를 패키지로 하는 경향이 많죠. 사전에 괴레메 3일차는 별도로 자유튜어를 하기로 했으므로 그린투어만 돌기로 합니다.
투어는 120리라에 예약했습니다.

 

터키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라는 "아흐멧" 가이드가 함께하는 그린투어입니다. 이 가이드가 되게 친절해요. 사람도 좋고 덕분에 재밌는
투어를 했습니다...^^

 

 

 

 

 

괴레메 파노라마는 뭐 거창한 장소는 아니구요. 괴레메에서 우치히사르로 넘어가는 언덕의 한 지점입니다. 괴레메 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지점인데 관광객들이 많으니 이런저런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뭐 오랜 시간 머무르지는 않아요...^^

 

다음에 도착하는 관광지는 셀리메 수도원입니다. 과거 대상들이 지나는 길목에 있었던 이 곳은 과거 셀리메라 불렸던 한 여성의 무덤과
동로마제국 시절 바위산 하나를 통째로 수도원으로 만든 곳이라 유명합니다.

 

 

 

 

 

 

 

 

첫 사진에 보이는 돌산 하나를 통째로 깍아서 수도원을 만들어 사용했는데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입구들이 각종 시설들입니다.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일종의 감시탑이면서 기도실 같은 공간입니다.

 

 

 

주변의 풍경은 참 기묘합니다.

 

셀리메 수도원에서 40분정도 머물며 구경하는데,,, 우리 팀 다음에 한국 단체 관광객들이 왔더군요. 당연히 한국어 가이드일꺼고 한국인이
가이드하겠지 했더니 이게 왠,,, 분명 터키 사람인데 경상도 억양 서울말로 한국어 가이드를 합니다. 푸헙... ㅋㅋㅋㅋ 덕분에 우리 팀에
한국인이 저 포함 4명이어서 금방 친해졌는데 엄청 배 잡고 웃었네요...ㅋㅋㅋㅋ

 

다시 또 20분가량 이동해서 으흐랄라 계곡 트래킹에 나섭니다. 트래킹은 대략 1시간 30분정도 그다지 힘들지 않은 구간을 가볍게 걸으면서
계곡 주변 풍경을 구경하는 수준에서 진행됩니다. 끝나고 나면 점심 식사로 이어지구요.

 

 

 

으흐랄라 계곡 전도를 보며 투어가이드 아흐멧이 투어팀일 갈 트래킹 루트를 설명해줍니다.(물론 영어...) 으흐랄라 계곡 오피스에서 출발해서 벨리스마까지

약 1시간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정도 걸리는 짧은 트래킹입니다. 처음 계곡을 내려가는 계단이 급하기는 하지만 내려가는거라 별로 안힘들구요...ㅋ

(반대로 올라올려면 죽어나갑니다. 올라오시는 분들마다 표정이 사색이 되어있었다는...)

 

계곡에서 벨리스마까지는 고저차가 그다지 심하지않은 계곡 트래킹입니다.

 

 

 

 

 

계곡 깊이가 상당합니다. 절벽이 병풍처럼 계곡 양 옆을 두르고 있습니다. 내려가서는 계곡 물줄기를 오른쪽에 두고 트래킹에 돌입합니다.

 

 

 

 

 

 

 

으흐랄라 계곡에서도 중간중간 고대 크리스트교의 교회들이 있습니다. 박해를 피해 험한 장소로 숨어들은 것이겠죠.

 

 

 

트래킹을 마치고 벨리스마에 도착 벨리스마 티켓오피스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점심은 소고기 또는 닭고기로 만든 케밥과
스프, 샐러드로 구성되고 맛은 괜찮습니다만,,, 양이 좀 적습니다. 물과 주류는 별도로 계산을 해야하구요. 한국인 4인방은 에페스 맥주로
낮술을 즐기는 기염을 토해줍니다.(에페스 1병에 10리라)

 

식사를 마치고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데린쿠유 지하도시로 이동합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17~18세기에 만들어진 고대 크리스트교의 도시입니다. 지상은 평범한 마을 같지만 지하에는 교회 및 식당 등 시설이
모두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환기는 되어야하니 위 사진과 같은 환기구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계단으로 진입합니다. 내부 통로는 2번째 사진처럼 좁은 계단이나 통로로 되어있습니다. 좁게 만든 이유가 당시 사람들 체구가 작은 것도
있지만 외부 침입자에 대한 방어의 개념이 상당히 강했다고 합니다. 계단에는 통로 자체를 막아버리는 돌문이 설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내부에는 조리실, 숙소, 예배당, 마굿간 등 다양한 시설이 모두 있습니다. 환기시설도 많고 지상에서 물을 받기 위한 수로들도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게 다 파서 만들었다니 대단합니다. 다른 지하도시와 연결되는 통로도 있고 시설 확장을 위해서 작업을 하다가 멈춘 공간들도
있습니다.

 

데린쿠유 지하도시 투어를 마치고 마지막 관광 코스인 피전벨리 파노라마로 갑니다. 여기도 괴레메 파노라마처럼 그냥 탁트인 공간입니다.
우치히사르 옆으로 위치한 피전밸리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피전밸리는 과거에 연락용 비둘기를 대량으로 사육했던 공간입니다. 우치히사르 근처에 있으며 우치히사르와 너머의 괴레메 마을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마시던 물이 바닥나는 바람에 슈퍼에서 2개 1리라에 사던 물을 자그마치 2리라에 2개를 삽니다. 어쩔 수 없었어요...ㅠ_ㅠ

 

투어를 마치고 투어차량 편으로 바로 숙소로 복귀합니다. 투어내내 같이 다녔던 한국인 부부는 저녁 차량 편으로 안틸리라로 넘어간다기에
헤어지고 저희는 다음 날 렌트차량 비용을 확인하고 저녁에 터키쉬 나이트 픽업 시간을 확인 후에 휴식을 취합니다.

 

터키쉬 나이트 픽업은 저녁 8시에 진행됩니다. 터키쉬 나이트는 비용에 따라 식사와 무제한 음료 또는 무제한 음료만 제공되는 2가지 코스인데
저희는 그냥 저녁까지 포함되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근데 자리가 별로 안좋네요. 공연팀 뒤통수만 봐야하는 자리...ㅠ_ㅠ 늦게 예약을 해서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고 이야기해주네요...ㅠ_ㅠ

 

 

 

주류는 와인과 음료수, 물은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고 맥주(에페스가 아니 투보로그)와 라크는 웨이터에게 주문하면 가져다 줍니다.

 

공연은 세마 의식 → 전통 댄스1 → 전통댄스2 → 전통댄스3 → 발리댄스1 → 발리댄스2 순으로 이루어지며 2시간정도 걸립니다.

세마 의식의 경우에는 본식에는 촬영을 못하도록 하며 의식 후에 5분정도 촬영할 시간을 별도로 줍니다. 아바노스나 이스탄불 호자파샤,
갈라타 전통박물관에서 하는 세마 의식은 촬영을 못합니다. 중간 중간 전통댄스에서는 관객들의 참여를 많이 유도하는 편이며 실제로
유럽쪽 관광객들은 많이 참석합니다.

 

 

 

 

 

 

 

 

 

밸리 댄스를 마지막으로 공연이 끝나고 단체 관광객을 시작으로 관객들이 빠져나갑니다. 생각보다는 조금 실망스럽더군요. 그냥 이스탄불와서
호쟈파샤 공연을 보는 것이 더 나을 듯 했네요.

 

픽업차량 편으로 숙소로 돌아와서 호텔 레스토랑에서 에페스 맥주 한 병 더 마시고 취침합니다. 내일은 렌트차량을 통해서 자유여행을 진행합니다.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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