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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Story/201510 터키

[여행 초짜의 터키 여행기] 5부 괴레메(Göreme) 3일차 렌트카 자유여행

by AF™ 2016.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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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3일차는 이전 여행에서 렌트카로 자유롭게 여행한 동행분의 직장 동료 조언에 따라 경차 1대를 렌트하여

자유로운 여행에 나섭니다.

 

 

렌트한 차량은 닛산의  MICRA입니다. 2015년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휘발유를 사용하는 경차입니다. 2명이니 경차 1대면

충분하고 연비도 좋아서 자유여행의 긴 경로에 어울리는 차량입니다. 사진은 반납하기 전에 기억나서 촬영했네요. 렌트

비용은 90리라, 주유는 율굽(Ürgüp)에서 1번 40리라를 주유했고 하루종일 타고 다녔는데도 부족하지는 않았네요.

 

이스탄불에서의 장거리 버스이동(14시간 소요!)과 전날 벌룬-그린투어-터키쉬 나이트로 이어진 강행군 일정 앞에 장정

둘이 KO되었습니다. 결국 애초의 시간 계획을 포기하고 차량 인수는 9시 30분에 출발은 9시 50분에 하게 되었습니다.

첫 방문지는 우치히사르 성(Uçhisar Kalesi)입니다.

 

 

 

 

우치히사르 가는 길에서 촬영한 우치히사르 성의 전경과 입구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매표소에 1인당 6.5리라의 입장권을 구입하여 입장합니다. 입구와 출구가 동일한 형태의 일방통행입니다.

 

 

 

 

 

 

우치히사르가 타 지역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서인지 전경이 상당히 종습니다. 거대한 페어리 침니 하나를 통짜로 파서

성으로 만든 곳인지라 내부도 넓고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존 차원에서 관광으로 볼 수 있는 구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성 정상부에서 보면 괴레메와 각 계곡 및 주변 지역이 모두 시야권에 들어옵니다.

 

우치히사르 성 관광을 마치고 성 앞에 있는 매장에서 2리라에 1리터 물 2병을 사서 차에 싣고 다시 이동합니다.

괴레메 야외 박물관 (Göreme Açık Hava Müzesi)은 괴레메에서 율굽으로 넘어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근데 여기

주차장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처음에 보이는 주차장은 야외 박물관 밑 쪽에 있는 상인들이 합동으로 운영하는 주차장으로

유료이고 더 올라가서 야외 박물관 입구 길 건너편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결론은 낚이지 말자,,, 위편 주차장에 주차하시는게

좋습니다. 저희는 밑 쪽에 주차하는 바람에 2리라 주차료를 냈네요...ㅠ_ㅠ

 

 

 

 

입장료는 20리라, 입장권으로 오프 에어 뮤지엄 외부에 있는 Tokali Church도 무료 입장 가능합니다. 그러나 내부에 있는

어둠의 교회(Karanlik Kilisesi)는 10리라의 입장료를 별도로 받습니다.  여기서 어제 그린투어의 가이드 "아흐멧"을 또

만났습니다. 마치 오랜 친구처럼 반갑게 인사하고 물어보니 유럽쪽 여행객들 레드투어 가이드를 왔다고 하더군요. 오픈

에어 뮤지엄을 순서대로 볼 수 있도록 안내책자에 표시도 해주고 즐겁게 여행하라고 인사도 해주는 등 참 좋은 사람입니다...^^

 

오픈 에어 뮤지엄은 페어리 침니 및 그 일대 지역에 만들어진 고대 교회 유적들인데 보존 차원에서 교회 내부
촬영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서 내부 사진이 그리 많지는 않네요.

 

 

 

 

 

 

 

 

나름 규모도 크고 교회 내부의 프레스코화들이 많아서 보기에 좋습니다.(근데 왜 사진은 못찍게 하냐고!!!)
관광객들도 나름 많습니다. 근데 날씨가 비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어서 카메라를 가방에 넣었다

뺐다 하느라고 곤욕이었네요.

 

 

여기가 Tokali Church 입구입니다. 오픈 에어 뮤지엄 티켓이 있으면 그냥 들어갑니다. 뭐,,, 그냥 교회에요.
지하층까지 갖춘 거대한 교회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1층 예배당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프레스코화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고 율굽으로 이동합니다. 율굽에서는 뭐 볼 것은 없으니 식사와 맥주 쇼핑, 주유를 할 목적입니다.

 

 

율굽에서 주차한 곳이 이런 곳이네요. 여기도 페어리 침니에 공간을 만들어 집처럼 사용한 듯 한데 현재는 비어 있고 앞쪽에

너른 공간은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율굽에서 아시아권 여행객들에게 유명한 소프라 레스토랑에서 양고기 케밥으로 점심식사를 해결합니다.

점심식사 후 주류매장에서 맥주를 사고 차에 던져놓은 다음 다음 목적지인 소안느(Soğanli)를 향해서 이동합니다.

이동거리가 엄청나서 운전만 주구장창 해야하는 판국이죠. 구글지도는 역시 해외에서는 강력합니다. 율굽에서 소안느까지만

1시간 40분을 운전해야합니다.

 

소안느는 고대 크리스트교의 유적지로 마을이 통째로 유적지입니다. 6개의 교회가 중앙 마을을 끼고 둘러싸듯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이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최근에야 정식으로 관리되고 유명해지기 시작한 관광지입니다.

 

저희가 도착한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단체 관광객들은 대부분 빠지고 렌트카로 자유투어하는 분들만 조금 있더군요.
처음에는 걸어서 어찌 다니나 했는데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차량 입장료는 따로 없고 입장료는 10리라입니다.

 

 

 

 

안내도를 보면 작은 규모가 아닙니다. 마을 광장도 넓직하구요. 왼쪽에는 관리사무소, 작은 마트가 있고 우측에는

펜션(!)이 있습니다. 좌측 통로 끝부분에는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좌측 길 끝부분에는 교회와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는 또 다른 2개의 교회를 가는 길,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대부분 1리라 유료인데 비해 여기서는 그냥 공짜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시더군요. 고마울따름입니다.

교회 내부는 플래쉬만 사용하지 않으면 자유롭게 촬영이 가능합니다. 5세기부터 8세기까지 고대 크리스트교의 교회로

사용되었는데 이슬람 시대에 대부분의 교회 내부 프레스코화가 손상되었고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서 관광객들의 낙서까지

더해져 프레스코화 손상이 심합니다만 지금은 적극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


내려오면서 다른 교회를 또 방문합니다.

 

 

 

 

규모는 첫 교회에 비하면 좀 작지만 내부 예배당 구조는 더 이쁘고 잘되어 있습니다. 물론 프레스코화 손상은 말할 것도 없구요...

여기서는 유럽쪽 자유여행객을 만나서 길 끝부분에 교회,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네요. 이 교회를 보고 갈림길에서
우측 방향으로 갑니다. 우측 길에는 2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내부까지는 들어가보지는 못했네요. 둘 다 정비 관계로 출입이 통제되어있더군요. 풍경을 보면 천연 요새에 가까울 정도라서

박해를 피해 들어올만한 지역입니다. 페어리 침니를 파서 교회를 만드는 것이 이 지역에서 페어리 침니를 이용한 주택이 많아서

위장용 성격도 있는 듯 합니다.

 

여기를 보고 다시 또 이동합니다. 뭐가 이동만 하다가 끝날 분위기입니다. 거리가 엄청 머네요. 그린 투어도 이동거리가 꽤

되는데 이건 더 깁니다.

 

다시 율굽 방향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Keslik Monastry를 경유합니다. 이 고대 크리스트교 교회도 최근에야 관리되기 시작한
유적지라고 하더군요. 입장료는 5리라, 관리인이 현지 주민분인지 넉넉하신 할아버지라 공짜로 차이도 얻어마셨네요...^^

 

 

 

 

 

 

 

 

 

 

2개의 교회, 부속시설이 있는데 현지인들이 마치 자기 집 시설처럼 쓰는 곳들도 있고, 관리가 안된 측면이 있는지 내부의 각종

프레스코화도 많이 손상되었네요. 그래도 관리인이 유창한 영어도 잘 설명을 해주어서 보는데 큰 문제는 없었네요.

소안느보다는 약간 후기 세대에 사용된 교회입니다.

 

다시 율굽을 향해서 이동합니다. 이번 방문지는 데브란트 계곡입니다. 낙타 바위는 좀 봐야죠...ㅎㅎ
2교대로 하는 운전이지만 그래도 점점 피곤해집니다. 아이고야.... ㅠ_ㅠ

 

데브란트 계곡(Devrent Vadisi)에서는 그다지 볼게 많지 않은 관계로 낙타 바위만 낼름 보고 넘어갑니다만,,, 시간이 없어서
둘러볼 시간이 없었어요...ㅠ_ㅠ 계곡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가 넘은터라 아바노스까지 볼려면 시간이 좀 빡빡했으니까요.

 

 

 

그래도 낙타바위 전경과 파노라마 사진은 남겨봅니다...^^

 

다시 이동하는 와중이지만 젤베 야외박물관은 포기하기로 하고 아바노스 가는 길에 있는 파샤벡 계곡(Paşabağ Vadisi)을

경유, 아바노스로 이동하기로 하고 파샤벡 계곡으로 이동합니다.

 

 

 

 

따로 관리는 지역은 아니라서 입장료는 없습니다. 지난 10월 10일 앙카라 폭탄테러와 남부 시리아 접경지대에서의 ISIS의

테러로 인하여 무장을 한 경관들이 여러 관광지역에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MP를 휴대한 모습이 나름 멋지더군요.

(사진은 안남겼습니다.)

 

파샤벡 계곡을 거쳐 아바노스(Avanos)로 이동합니다. 아바노스는 도자기로 유명한 관광마을입니다만,,, 도착한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도자기 공방 대부분이 문을 닫았더군요. 이런,,, 주차하고 30분도 안지나서 차를 빼는 불행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여행을 다녀도 되지만 장거리 운행이 지칠대로 지쳐서 힘들더군요.

 

 

 

 

 

 

이 차는 클래시컬하게 생겼네요. 이쁩니다...^^

 

 

 

 

 

 

다시 괴레메로 돌아와서 차량을 반납하고 방에 짐 풀어놓고 저녁을 먹으러 나갑니다. 이 때가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입니다.
하루종일 운전한 거리가 자그마치 200km가 넘는 거리입니다. 이러니 아바노스에서 딴 짓할 생각을 못한거죠...ㅠ_ㅠ

괴레메 마을 광장에 있는 조그만 식당에서 에페스 1병에 소고기 미트볼과 밥으로 저녁 한 끼 때웁니다.

 

 

 

오늘이 괴레메에서 마지막 날이기에 괴레메를 좀 더 둘러봅니다. 몸은 지쳤지만 그래도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곳인데 더

둘러봐야죠...^^  카페에서 진하디 진한 카베쉬 한 잔 마셔봅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시원하게 만들어둔 에페스 캔맥주 마시면서 괴레메의 마지막 밤을 기념합니다. 나름 아쉬움이 남네요.
과연 살면서 이 곳을 다시 여행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내일은 오전 일찍 기상해서 카이세리 공항으로 이동 이스탄불로 넘어갑니다. 올때는 버스로 이동하면서 고생했지만,,,
갈때는 비행기로 편히 갑니다...^^

 

5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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